가을 전어를 먹고 싶을 때 써먹는 핑계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풍성한 가을에 역시 빠지지 않는 물고기가 있죠. 바로 전어! 1년 4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각 계절마다 대표적으로 군침 도는 음식은 사람마다 제각각 다를 수 있지만 가을 전어 만큼은 대부분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반도에서 가을은 보통 입추 부터 입동 사이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대략 8월초 부터 11월 초쯤 되겠네요. 많은 분들이 가을 전어를 추석 전/후로 많이 드시는 것은 그 고소한 맛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합니다.

너도 들어봤잖아 가을 전어!

  •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 가을 전어 대가리는 깨가 서말

가을 전어가 맛있다는 의미로 한 번쯤 들어본 속담입니다. 그만큼 한반도에서 오래 전부터 사랑받아왔다는 증거입니다.

이제 이 속담을 시작으로 가을 전어를 먹으러가기 위한 핑계를 만들어 봅시다.

고소한 맛이 얼마나 건강하게요?

전어는 가을 시기에 지방 함량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납니다. 가을 전어가 고소한 맛이 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어를 가을에 먹어야하는 이유가 고소한 전어를 즐기기 위해서 입니다.

지방? FAT? 찬물에 사는 생선은 불포화지방으로 우리 몸에 좋은 지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어 역시 물의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불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맛도 영양도 좋은 물고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포화지방이 많은 물고기는 주로 더운 지방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 입니다. 이 포화지방이 많게 되면 지방의 어는점, 즉 지방이 고체상태로 바뀌는 온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불포화지방이 막연하게 몸에 좋다라는 정도가 아니라 간단하지만 조금 깊이 알아보았습니다.

불포화지방은 우리 몸 중에서 뇌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의 세포막을 형성하는 것에 기여하고 말 많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혈액순환과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세포막 형성
  • 콜레스테롤 수치 하락
  • 혈액 순환과 혈관 질환 예방

이 불포화지방이 부족하면 건망증,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착한 지방이라고 해도 되겠죠? 이런 지방이 어디에 있다? 가을 전어!

가을이라 더 고소하고 건강에도 도움되는 지금! 가을 전어를 같이 먹고 싶은 사람에게 말하세요.

“내가 너랑 얼마나 같이 가을 전어를 먹고 싶었으면 이런 것까지 알아 봤겠니?”

가을 전어에 많은 불포화지방에 대하여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깊이 알아봅시다.

우선 지방은 3가지로 간단하게 구분합니다. 포화지방, 불포화지방 그리고 트랜스지방. 여기서 알아보려는 지방은 불포화지방으로 앞서 표현했지만 “좋은 지방”으로 불립니다.

어려운 학술이나 화학에 대한 내용은 모두 제외하고 딱! 쉽게 알고 있으면 좋을만한 내용으로만 채워봅니다.

불포화지방 vs. 포화지방

  • 칼로리 낮음 – 불포화지방
  • 칼로리 높음 – 포화지방
  • 액체 – 불포화지방
  • 고체 – 포화지방

우선 불포화지방은 포화지방에 비해 적은 칼로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이 흔히 ‘지방을 태운다’라고 하시는 것을 비춰보아 조금 수월하게 태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불포화지방은 상온에서 불포화지방은 액체인 반면 포화지방은 고체상태로 존재합니다. 육안으로 상온에서 굳어 있는지 액체상태로 계속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과유불급! 불포화지방

불포화지방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많은 양을 한번에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불포화지방이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된다고 오메가3 알약을 한움큼 입에 털어 넣는 행동은 하지 않겠지만 일주일에 총 1,500에서 2,000mg 사이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12살 미만의 어린이나 임신 중이거나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DHA를 많은 어류를 일주일에 약 340g 정도까지 섭취하는 것을 미국의학원에서 추천하고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에서 트랜스지방으로

불포화지방은 실온에서 액체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화학적으로 단단하게 포화지방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트랜스지방을 인체 유해물질로 규정할 정도로 트랜스지방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 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재료 혹은 음식은 마가린, 빵과 과자, 케이크, 튀긴 음식 등이 있다. 대부분 가공 식품이 이 트랜스지방을 함유하고 있고 점점 사용을 자제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제 가을 전어를 먹으러 갑시다.

가을 전어가 고소한 이유가 가을 시기에 전어의 지방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지방의 고소함이 더욱 풍부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시기가 아니면 가을 전어의 그 고소함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전어를 먹습니다.
물론 그 전에 전어 회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전어의 뼈가 단단해지기 전에 오독오독 씹을 수록 고소해지는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먹지 않으면 1년을 또 기다려야하는 가을 전어입니다. 결심이 섰으면 실행에 옮길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