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게 작가되기 10 단계를 질문해 보았다.

나는 소설을 좋아한다.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의 재미있는 글을 읽으면 어느 화려한 컨텐츠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져든다. 만일 당신이 소설 작가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중이라면 눈에 띄게 성장한 인공지능 AI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그걸 직접 한번 행동해보고 감회를 남겨본다.


ChatGPT에게 소설작가 되는 방법 질문하기

<ChatGPT에게 소설 작가가 되기위한 단계를 질문해보다>

ChatGPT에게 심플하게 소설 작가가 되기위한 10단계를 질문해본다.

  1. 독서와 문학 이해
  2. 아이디어 개발
  3. 캐릭터 개발
  4. 구조와 플롯 구성
  5. 문장과 스타일 연마
  6. 연구와 사실 확인
  7. 피드백과 수정
  8. 출판 시장 조사
  9. 작품 제풀
  10. 꾸준한 작가 활동

질문을 작성하면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답변을 받을 때도 새로운 것은 없었다. 미래의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왠만해선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새로운 무언가를 얻고 싶어서 질문을 던져본 것이기도 하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아주 조금은. 정말 조금은 나 자신만 몰랐던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


< 이어서 답변 받기 >

ChatGPT는 답변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이어서 작성해줘”라는 주문을 한다. 호기심으로 자주 사용해본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 답변이 크게 기대하지 않은 이유는 현재 ChatGPT와 같이 학습형 AI가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컨텐츠를 학습한 것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답변해 주는 정보들은 이미 깊게 관심을 가지고 긴 시간동안 알고 있는 정보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조금 더 깊게 질문해 보기

< 이 단계별로 성공한 소설가는 누구일까 >

답변해준 10단계를 거쳐 성공한 소설가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추가 질문을 진행해본다. 이미 알려진 소설가와 그들의 활동 내용을 아주 간략하게 정리해주었다.

“음… 답변이 뭔가 애매하다. 확실한건 10단계를 어떻게 활동했는지가 궁금해서…”

원하는 내용이 아니어서 다시 질문을 이었다. 이번에는 조금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기를 기대하며 질문을 던져본다.

< 단계별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자세하게 질문하고 답변받기 >

이번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한줄 한줄 나타날 때마다 아직 기대에 충족할 답변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졌다. 그리고 질문하기를 그만두었다. 아직은 때가 아닌것이다. 시간이 흘러 같은 질문에 원하는 답변을 완벽하게 할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아직 아니라는 것이다.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조금의 실망을 갖게되었지만 ‘나는 괜찮다.’

인공지능 작가

만일 당신이 이와 유사한 질문을 인공지능(AI, ChatGPT 등)에게 던진다면 큰 기대는 하지말자. 그리고 간혹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인공지능이 작품활동을 하고 몇몇 대회에 입상하는 등의 불안한 이야기가 들려온다. 걱정을 하지 말라는 말은 할 수 없다. 소설이나 이야기를 쓰는 사람을 대체한다고 불안해 한다면 생각을 바꿔보자.

글을 쓰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주변에 글을 꽤 쓴다는 사람들은 초안과 완성 글의 차이가 많이 났다. 그리고 완성된 글은 초안 보다 몇단계 뛰어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래의 유능한 작가 중 한 종류라고 정의한다면 글쓰기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작가가 되지 않을까?

“용의 머리 위에 앉아 운전대를 잡아보자”

인공지능에게 초안을 맡기고 여러번 수정하면서 완성 글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협업 관계라기보다는 유용한 도구를 사용한다고 해야할까? 예를들어 새로운 이미지를 그려야하는 디자이너가 여러 예술 작품들을 참고하여 저작권 침해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낸다. 그리고 일부 이미지는 변형을 허용하기 때문에 완성된 작품은 오롯이 그 디자이너의 작품이 된다.

작가라고 다르지 않다. 그리고 인공지능 작가라고 생각하지 말자. 소설을 창작하는 것에 사용되는 하나의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하자. 그러면 일단 걱정보다 기대감이 먼저 다가온다. 물론 모든 걱정이 해소되지 않겠지만 그건 미래에 고민하는 것으로 미루면 될 일이다.